아와지 전통의 장인기술로 만들어진 옛날방식 그대로의 수제소면
HallocalBox 제 2탄 <미츠케쿠니 아와지시마> 에서는. 아와지 전통의 장인의 기술로 만들어진 옛날방식 그대로 만든 수제 소면을 소개 합니다.
아와지시마섬북쪽끝의 미치노에끼(道の駅)* <아와지>에서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기분좋게 해안선을 드라이브하다보니 어느샌가 <미나미아와지시(南あわじ市)>에 도착.
*일본각지방 지자체와 도로관리자가 연계하여 설치한 휴계시설,지역진흥시설,지역정보 발신,특산품 판매도 한다.
기계화로 인해 대량생산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 전통적수법으로 <수제건면>을 꾸준히 만들어온 얼마안되는 제면소중의 하나 <모리사키제면소>를 방문해 봤습니다.
테노베란?
반죽을 꼬아서 늘려 가늘게 가락을 뽑아내는 제법으로 밀가루.소금. 물. 식물성기름만의 심플한 재료를 사용.
막대모양 반죽을 두개의 젓가락에 걸어, 늘리고 꼬는 작업을 반복해가며 가늘게 만듭니다.
이 작업을 반복하면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성분이 면의 중심으로 몰려, 기계로 뽑은 면에서는 맛볼 수 없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만들어집니다.
방문한 시간대는 마침 한창 작업중이셨습니다.
선대부부. 당대의 3명은 조용히 익숙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소면 가락을 늘리고 계셨습니다.
테노베멘(수제소면)은 공정이 무척이나 많고. 새벽부터 시작되는 작업의 대부분이 사람의 손을 거치는 일입니다.
그로 인해 안타깝게도 후계자찾기가 어려워서 아와지시마에서도 해마다 이어가는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소면의 역사
나라시대(710~794)에 당나라로부터 전해진 밀가루를 물로 만든 반죽을 가늘게 꼬아 기름에 튀긴 사쿠헤이(索餅SAKUHEI)라는 과자가 소면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헤이안시대(794~1192)에는 중국의 고사 관습으로 ‘7월7일인 칠월칠석에 무병식재를 기원하며 사쿠헤이를 먹는 것’이 궁중행사로 행해지게 되었다 (이 때로부터 칠월칠석이 소면의 날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는 카마쿠라시대(1185~1333)부터 무로마치시대(1334-1573)에 걸쳐서 면에 기름을 칠해 가늘게 늘리는 현재의 기법이 전해져서. 궁과 절에서만 먹어왔으나. 제분기술이 발달한 에도시대(160~1868)에는 서민의 음식이 되었다고 한다.
소면에 이런 역사가 있었다니!!
소면이라고 하면 발상지 나라(奈良)현의 <미와소멘(三輪素麺)>과 쇼우도시마(小豆島)의 <한다소멘(半田素麺)>, 그리고 같은 효고현내의 <반슈소멘(播州素麺)> 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사실은 여기 아와지시마 테노베 소면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소면입니다.
그 역사는 오래되서 텐포우년간(天保年間1830-1843) 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아와지시마의 <후쿠라 항(福良港)> 출신의 어부가 이세참배에 다녀오는길에 나라현의 <미와지방>에 들러 소면의 맛을 보고 감명을 받아 2년간 그곳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배운 기술을 고향인 후쿠라에 가지고 와 다른 어부들에게 전해 주었다고 합니다.
평온해보이는 아와지의 바다도 겨울에는 강풍으로 인해 어업을 할수가 없는 동절기의 새로은 산업으로 메이지시대(19세기) 중반의 번성기에는 130세대 이상이 소면업에 종사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소면 만들기에 적합한 기후풍토 덕분에 아와지시마의 소면은 일본각지의 박람회나 품평회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어 점점 그 이름이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아와지시마의 수제소면은 10월부터4월까지의 추운시기에만 제조가 가능하며 그 변하지 않는 맛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곳 <모리사키제면소(森崎製麺所)>는 TV, 신문등에서도 여러 번 소개가 되여 연예인들중에서도 열렬한 팬이있을 정도.
공장내에는 취재당시의 사진과 사인등이 장식되어 있어. 이곳 소면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게 합니다.
1908년에 미하라군소면동업조합(三原郡素麺同業組合)이 결성 되었을 때 6종의 상품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최상품의 <오노고로이토>는 면의 굵기가 0.4~0.5mm로 극세면(極細麺 고쿠보소멘). 한다발 50그램을 쥐면 무려 750가닥 의 면이 들어있다고 한다.
제조량은 아주 적으며. 대부분이 칸사이지방의 고급요정에로 …
그래서 방문했을때는 아쉽지만 재고가 없어서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고료우이토(御陵糸)>는 아와지소면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굵기는 0.7~0.8mm.한다발에 450가닥정도. 아와지이토(淡じ糸)는 1.2~1.3mm로 한다발에 250가닥정도 입니다.
소면의 하양과 가늘함은 추운시기아니면은 만들수 없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는 히야무기(소면보다 굵은 밀가루 국수)나 시오카제우동(潮風うどん). 아와지시마누들
(淡路島ぬーどる) 등의 두꺼운면을 주로 생산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 특이한 상품으로는 반죽에 미역을 넣어서 만든 미역소면(와카메소멘), 달걀을 넣어 만든 달걀소면(타마고소멘)등도 있습니다.
특히 달걀소면은 모 인기 티비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종래의 아와지소면의 장점에 달걀의 담백한 단맛을 느낄수 있다하여 갑자기 주문이 폭주하기도 했답니다.
면의 굵기는 다르지만. 어떤 면도 숙련된 기술을 가진 테노베 제면기능사가 선별한 양질의 밀가루와 소금. 맛있는 물 ,전통 기법으로 정갈히 만들어져서 .목넘김과 식감이 자랑할만 합니다.
조금 딱딱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은 통상 조리시간보다 조금 적게 삶으시는 것을 추천.
부드럽고 쫄깃한 독특한 풍미와 식감이 좀더 다이렉트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굵은면은 살짝 삶아서 뜨거운 육수로 만든 뉴멘(にゅうめん)으로 드시면 잘 어울립니다.
특히 추운 계절에는 일본의 나베요리(찌개)의 마지막에 넣어 드시면 좋지않을까요?
한번 먹어보면 슈퍼에서 사먹던 면은 못먹겠다는 소리를 듣는정도.
진짜 소면다운 소면을 꼭 한번 드셔보세요.
공장견학은 수시 가능은 하지만. 작업방해가 안되도록 사전에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소면은 10월부터 4월까지, 그 밖의 따듯한 시기에는 다른 상품제조로 들어가기 때문에 가기전에 확인 하시는게 좋습니다.
소재지656-0502 효고현 미나미아와지시 후쿠라오츠 546
TEL:0799-52-0893
FAX:0799-54-0270
URL:https://www.awajim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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